참..

세상 살기 참 힘들다...
몬가 특별하게 잘하는게 없으면...적당한 놈들과 경쟁해야 하고..
그 경쟁 속에서 뒤쳐지는 자신을 바라보는 건..그야 말로..최악일터.....

요즘 들어..아니...예전 부터 생각해 왔던 거지만..
도대체 내가 잘 하는건 몰까...
공부..즐~기획...즐~촬영..즐~글 쓰는거..즐~영어...즐~남들 말하는거 들어주는거...즐~
췟..
사실..모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게 현실이다...
나 도대체 뭘 잘하니??아니...남들한테 뭘 잘한다고 자신 있게 떵떵 거리면서 말할 수 있니??
이게 세상이..사회가 만들어 놓은 잦대에 맞춰 내가 따라 가지 못하는..아니 따라 갈 수 없는..
그런 현실에 나를...비교 하려하니...이런 생각을 하는 수밖에...
아!!나 잘하는거 있네...자기 학대...스스로 비하하기...훗...이것도 아닌가...
스스로...인정하기.....이거 잘하는구나...

니가 아니면 누가 해...나도 이런 소릴 듣고 싶을 뿐인데..
내가 그런 인재가 아닌걸...인정해야 하는데..
안되는게 현실인게다...

예전 같으면..그래도 내가 잘하는거 잘 찾을 수 있겠지...하면서...
스스로를  위안했겠지만..
지금은...그래도 안돼...
그게 어쩔수 없는 세상 돌아가는 이친걸....영원히......
안영미가...나한테 말해주는 모습이 오늘 똑똑히..지나쳤을 뿐이다...

by 오제이 | 2009/05/20 23:00 | 트랙백 | 덧글(0)

지상에 숟가락 하나





어떤 책을 읽어볼까...책읽기 전에 항상 고민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필체로 책 읽는 내내 나를 현혹시키는 책이 좋을까...
딱딱하지만 그 안에 있는 숨은 뜻을 간간히 찾아낼 수 있는 책이 좋을까...
하긴..모..어떤 책을 읽든 저자가 파놓은 함정에 나는 헤어나오질 못하고...
잠시나마 책의 등장인물...그 시대 사람이 되버리곤 한다...

지상에 숟가락 하나라는 책은 인터넷을 뒤지다가 발견한 도서였다..
MBC 느낌표 추천도서로 선정된 이책은 왠지..제목이 끌려 선택하게 되었다...

'탄생은 우연일지라도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필연'
성장소설로서 많은 찬사를 받은 이 책은 주인공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아버지의 주검을 닦다가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시작된다. 내가 원하건 원하지 않았건 아버지 어머니라는 분들께서 만들어 놓은 창조물..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나란 존재의 탄생은 우연일지언정 우리가 인생에서 무조건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죽음이라는 것이다..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 한문장으로 나의 탄생과 죽음을 간결하게 말해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긴 하다...

주인공은 배고프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죽을 고비를 두번이나 넘겼고, 아버지는 육지로 나가 거의 돌아오시지 않는 생활에 어머니 혼자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했었다. 때문에 삶에 대한..그리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진리를 자연을 통해 깨닫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배고플 시절 산과 들과 바다를 뛰어 다니면서 느낄수 있었던 자연과 그 안에 살아 배고픔을 해결해 주던 생물들...
' ....비록 밥을 축내는 식충이지만 몽땅 박멸하지 말고 씨를 보존해 주어야 하나다는 것, 인간의 몸 속이 아니면 달리 거처가 없는 생명이니까, 어찌할 수 없는 우리 몸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어머니께서 몸속의 기생충들이 다 죽으면 안되고 한 두마리쯤은 살려둬야 한다는 말을 듣고 했던 주인공의 생각이다. 
 
성장 소설이니 만큼 예전 기억들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들 또한 잘 나타나있었다. 
'이 글을 쓰는 행위가 무의식의 지층을 쪼는 곡괭이질과 다름 없을 진대, 곡괭이 끝에 과거의 생생한 파편이 걸려들 때마다, 나는 마치 그때 그 순간을 다시 한 번 사는 것처럼 희열에 휩싸이는 것이다.'

'나는 시간의 자식, 시간의 냇물 속에서 태어나 그 흐름 속에 몸 맡겨 부대껴온 조그만 바위 같은 존재일 것이다.'

'아마도 어린 시절의 일들을 떠올린다는 것은 대개 그런 식인 모양이다. 오래전에 본 영화를 다시 생각해 볼 때처럼 비슷한 여러 장면들이 하나의 장면으로 용해되어 나타나고, 그리고 그 장면들은 시간 순서에 관계 없이 제먹대로 불쑥 불쑥 나타나기도 한다.'

현기영의 지상에 숟가락 하나를 읽으면서 가장 즐거웠던 일 중 하나는 진심으로 내 어릴 시절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외갓집에 놀러가기를 정말 좋아 했었고, 친구들과 산이면 들이며(바다는 근처에 없어서 못갔었지만..)놀러 다니고, 집 뒷 산에 있는 대나무에서 대나무를 꺽어 칼싸움 창싸움을 벌렸고, 그 대나무 숲에서 바람부는 해질녁이면 귀신 소리가 난다는 말에 자전거 타고 거기까지 달려가보기도 했었다. 어린시절 그리 친하지 않았지만 친구 한명이 죽었던 사실도 주인공과 비슷하다면 비슷한 사실들이었다. 주인공의 그 시절보다는 경제적으로 더 나아진 세상이었지만 나 역시 그와 비슷한 사실을 겪었다는 사실이 황당하기도 신기하기도 촌놈소리 들을까 쪽팔리기도 했다. 중학교 올라가서 시작된 사춘기의 모습들은 남자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그래서 더욱 웃으면서, 회상하면서 즐길 수 있는 소설이었다. 

안타까운 사실을 어느정도 삽입된 역사적 배경이된 사실들로 이 책이 국방부에서 선정한 불온도서가 됐다는 사실이다. 누구보다 이렇게 지내온 생활을 이해할 수 있을 텐데..보면서 피식 웃을 수 있는 해학과 풍자가 지긋히 서려있는 이 책에 대한 평가가 이러하다는 사실에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이 어렸을 때부터 자라나는 과정에 대한 묘사 하나하나..시간적인 완벽함 보다는 단편적인 사건을 통한 흐름 전개.. 무엇보다 주인공이 어린시절 바라봤던 시각을 조금이나마 표현하려하는 할아버지작가님의 노력이 엿보였던 책인듯 싶다.
   

by 오제이 | 2009/04/27 22:07 | 책한권의 여유 | 트랙백 | 덧글(0)

책...

세상에서 가장 좋은 배움은 직접 경험이다..
하지만 모든 것을 경험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즐길 수 있다..

한참 책에 빠져있었던 때가 있었다...
단지 책이 읽고 싶어서 한 학기를 휴학한 적도 있었고...
군대에서도 없는 시간 쪼개가며(사정상 말년에도 시간이 없었다..) 책읽기에 몰두했다...
복학하고 나서도 책읽기에 열중했던거 같다...
하지만..언제 부턴가 소홀해진 책읽기...
지금도 내가 읽어본 책인데 내용이 기억나지도 않고...긴가민가 하고...
흠...
다시 시작이다...
좋은 책...읽고 싶었던 책...책과의 소통을 해보도록 하자...

by 오제이 | 2009/04/17 23:00 | 책한권의 여유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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